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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을 사용한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당근마켓으로 200번의 중고 거래를 했습니다. 오늘은 200번의 당근 거래 후 깨달은 것을 정리해 보고, 중고 거래시 주의 사항과 요즘 트렌드 등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공감이 되시는 부분이 있을랑가 모르겠는데, 조금이라도 중고 거래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중고 거래 꿀팁

이것은 일반 중고 거래에도 해당을 하겠네요.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1. 물건은 최대한 정상인지 확인 하고 보내세요.
한번은 아이 자전거를 판 적이 있습니다. 디즈니 어린이 자전거였는데, 한 2년간 타지 않아서 팔기로 결정을 했지요. 그래서 팔려고 보니, 자전거 뒷바퀴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판매를 할때, 뒷바퀴 바람 넣으시면 타실수 있을꺼에요 하고 본문 내용에 쓰고 시세보다 조금 싸게 팔았습니다. 그리고 물건을 팔았죠. 그런데 한 3일 후, 구매하신 분이 뒷바퀴에 바람을 아무리 넣어도 바람이 안들어가는게 아무래도 터진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환불해 드리고, 자전거를 다시 가지고 와서, 저전거방에 가서 어떤것이 문제냐고 물어보니, 바람 넣는 곳의 고무가 낡아서, 바람을 넣으면 빠지지 않아야 되는데, 바람 넣는 입구 쪽에서 빠지고 있다고 하시더라교요. 그래서 그쪽 부품을 1500원 인가 주고 교환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다른 분께 팔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렇듯, 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문제가 없는지, 정상적인 제품을 내가 파는 것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고 거래의 첫번째 필수 조건입니다.

2. 제픔은 녹이나, 먼지가 없도록 최대한 닦고 닦아서 판매하세요.
물건은 최대한 깨끗하게 닦고 사진 찍으세요. 거의 새제품인데 먼지쌓인 물건이 있다면 약간의 노력으로 제대로 된 물건값에 판매를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타던 마이크로 킥보드 판매할때 물건을 구입하러 오신 분이, 녹이 많이 슬었다고 구매를 하지 않고 그냥 돌아가시게 한 적이 있습니다. 다시 잘 닦아서 다른 분에게 팔았습니다. 다른 예로는 접시를 판적이 있는데, 접시 사러 오셨던 분이 접시에 먼지가 많이 쌓였다고 구매 취소 했던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 역시 다시 설겆이를 다 하고 이쁘게 사진 찍어서 다시 다른 분께 판매를 했습니다.

3. 사진 찍는 구도와 퀄리티도 중요합니다.
중고 판매도 결국에는 물건을 판매하는 영업이고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격이 제품 구매에 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사진도 중요합니다. 작은 물건이라면 배경이 깔끔한 곳에서 찍으세요. 바닥에 그 물건 밖에 없도록 놓고 찍는다던가, 벽에 그 물건밖에 안보이게 해서 찍으세요. 나름 정성을 들인 사진도 중요하고, 구매하시는 분이 잘 알수 있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많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사이즈나 부피등을 알려줄 필요가 있을때는 옆에 500ml 물통을 하나 놓고 같이 찍으세요

5. 가장 좋은 사진은 쇼핑몰에 있는 마케팅 사진도 몇장 가져오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6. 오래된 미개봉품, 새제품인데, 정체를 알수 없는 제품이 있다면 먼저 확인하고 판매하는게 좋습니다.
1번이랑 일맥상통하는 얘기이기는 합니다. 한번은 어떤 일이 있었냐면, 새 제품의 접시를 판적이 있습니다. 좋은 상표의 이쁜 디자인이었습니다. 구매자가 구입해 간 후 구매자 께서 사용하기 위해 포장을 뜯어보고 접시를 보니, 접시 바닥에 <신장개업> 이렇게 인쇄가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죄송하다고, 확인을 못했다고, 원하시면 환불해드리겠다고 했는데, 다행히 괜찮다고 그냥 쓰시겠다고 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어찌나 죄송스러운지 아직또 진땀이 납니다.

7. 판매할때 잘 안팔린다면 스토리텔링 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팔때면 <저는 이 제품가지고 아이들과 이렇게 놀아줬고, 아이들이 재밌었다고 많이 했던 제품입니다.> 라고 쓰는 겁니다. 혹은 의자를 팔때는 <저는 이 의자와 함께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으로 00대학교에 합격한 제품입니다.> 또 예를 들면 <저는 이 옷은 목공 작업할때 막입으려고 했었는데, 목공 작업할일이 없어서 한번도 못입었습니다. 딱 맞는 주인 찾아가길 바랍니다.> 라는 등 약간의 스토리를 본문에 써 줘도 판매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8. 물건 배송지는 마지학 까지 재확인하세요.
한번은 2개의 물건을 2명의 구매자 분께 택배로 보낸 적이 있느데요, 두분의 배송지가 바뀌어서 난감해 한적 있습니다. 다행히 두분께 제가 택배를 다시 보내서 다시 정상적인 주소로 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서, 잘 해결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때도 물건이 잘못된 것이 도착했다고 두분께 연락이 왔을때 와 어떻게 해야되지? 라고 등에 식은땀이 쫙 흘렀던 경험이 있습니다. 두분은 자기가 사기 당했다고 생각했을꺼 같은데, 정말 죄송스럽더라고요.

8.  당근마켓에서 가장 인기있는 키워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자전거 > 캠핑용품 > 가전제품 > 가구 순입니다.

9. 제품의 박스가 있다면 더 잘 팔릴 것입니다.
미래에 판매할 생각이 있는 물건이라면 박스는 잘 보관해 주세요!

10. 판매하고자 하는 물건의 시세는 먼저 같은 제품이 있다면 검색을 해 보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잘 팔리지 않는다면, 가격을 1000원씩 몇회에 걸쳐 낮춰 보면 판매 확률이 올라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11. 요즘은 비대면 거래도 유행이라, 나름 문고리 거래, 비대면 거래가 잘 이루어 지는 편입니다.

12. 직접 만나서 하는 대면 거래로 약속이 잡혔다면 오전인지, 오후인지도 꼭 확인하세요.
약속시간을 금요일 10시에 잡은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보통 늦게 퇴근하는데 약속시간이었던 10시가 당연히 오후 10시라고 생각했는데, 구매자님은 금요일 오전 10시를 얘기 하신거라, 오해가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13. 물건을 구입하실때, 물건의 상태를 잘 확인하지 않고 가져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제품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해 달라, 이제품은 어떤 문제는 없냐 등등 물어보시는 분은 약 10명중에 1~2명 있을까 말까 했었습니다. 저도 판매할때, 하자가 있는경우 꼭 얘기 하는 편이고요, 사용 설명을 간략하게 드리는 편입니다. 구매자 입장에서도 한번씩 제품에 대해 얘기를 하면 서로 오해가 생길 경우를 피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근 마켓 활용 꿀팁

1. 키워드 알림을 설정해 놓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캠핑과 백패킹 장비를 사기 위해서 <캠핑>, <백패킹> 키워드 등록은 물론 유명한 캠핑용품 브랜드와 장비 명 등을 많이 등록해 놓았었습니다. <스노우피크>, <씨투써밋>, <네이처하이크>, <힐레베르그>, <타프> 등등. 원하는 키워드를 등록하면 그 제목의 물건이 등록되면 알림이 울립니다.

2. 당근마켓에서는 보통 물건을 사는 사람이 물건을 파는 사람 집 쪽으로 가는 분위기 입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저는 제가 파는 물건의 99%는 저의 집에서 거래를 했습니다. 한번은 지하철을 타고 오시는 분이 있었는데, 이분만 지하철 역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저도 물건을 구입할때는 물건 파시는 분 집쪽으로 가서 구입을 했습니다.

3. 판매자 혹은 구매자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몇가지
  - 첫번째로, 매너 온도가 있습니다 : 이 온도는 36.5도에서 시작하는데, 이 시작 온도보다 1도라도 올라가 있다면 그나마 거래를 잘 해온 사람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매너 온도를 잘 관리 해야 합니다.
  - 판매내역을 보면 이사람이 얼마나 많은 물건을 판매해 왔는지, 다른 사람과의 거래에서 트러블은 없었는지 대략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4. 카톡이나 전화번로를 요구하는 경우, 약간 의심하는게 좋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당근 채팅을 최대한 활용하여 거래 하는게 좋습니다. 요즘은 거래 예약을 하면 스케줄을 잡을 수 있는데, 이때 당근 채팅에 있는 통화 버튼을 통해 일정 기간/시간 동안 통화가 가능합니다.

5. 가격 제안 불가, 가격 제안 가능 을 표기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가격제안 불가가 아니라면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 네고를 시도해 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6. 판매자의 입장에서 가격 제안 불가라고 표기를 해도 네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네고 거절하기 힘드신 분들은 네고 감안해서 가격 작성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7. 판매자의 입장에서 가격을 조금더 높게 해서 팔고 싶으면 중고나라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당근의 장점은 구매자가 판매자쪽으로 와서 구매를 하고, 빨리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당근이 판매하기는 용이합니다만 가격이 중고나라 대비 많이 싼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 주말 낮시간대에 올리는 것이 인기가 많습니다.

9. 끌어올리기 일명 <끌올> 기능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당근마켓 200번 거래 해보고, 깨달은 중고거래의 꿀팁을 적어 보았습니다.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졌네요. 당근마켓 활용 꿀팁도 잘 보시고, 중고거래시 트러블이 생기지 않게 잘 합의를 하시어 거래가 마무리 되기를 바래 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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