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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국립공원 비로봉에 다녀왔다. 전날 설악산 밑에 있는 설악동 야영장에서 하룻밤 캠핑을 하고 오대산 등산을 다녀왔다. 설악동 야영장에 묵었을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오대산 등산시 날아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 온도는 낮았지만 바람때문이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오대산 비로봉 다녀온 기록을 남겨보자.

오대산 비로봉
오대산 비로봉

오대산 비로봉 다녀와서 느낀점

오대산 국립공원 비로봉에 다녀온 기억을 더듬어 보면 참 험하지 않고 편하게 잘 다녀온 곳이라고 생각한다. 산이 경사가 급하기는 하지만 뒤돌아 생각해 보면 길도 좋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해야 하나? 날씨는 온도가 낮아서 추웠는데 이상하게 포근함으로 기억되는 산이다.

출발할때의 온도는 영하 9도였다. 온도계를 가지가지는 않았는데, 산 정상이 1500미터 이상이니까, 영하 9도보다 더 춥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래서 산 정상에서 오래 있고 싶었지만 몸을 움직이지 않으니 추워서 오래 버틸수가 없었다. 겨울 등산의 주의할 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몸의 열이 식으면 순식간에 식고, 저체온증으로 고생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항상 겨울 등산시에는 두꺼운 파카를 가방에 넣고 가서 산 정상에 도착을 하면 입어야 한다. 

밀레 거위털 잠바
밀레 거위털 잠바
적멸보궁에 가까워 질수록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하지만 길은 누가 눈을 쓸었는지 사람이 다니는 길은 눈이 쌓여 있지 않아서 등산하기에 너무 좋았다. 적멸보궁에 한번 가보았는데, 정말 포근하고 우주의 온 기운이 모일 것 같은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합격 기원, 승진 기원 등 기도를 하러 많이 오시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나도 승진 철이 되면 가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성지라고 표시되어 있는 사리가 모셔진 곳을 향해 사람들이 108든 뭐든 계속 절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도 잠시 기도를 드리고 나왔다. 
적멸보궁 가는길
적멸보궁

적멸보궁을 지나면 이제부터는 눈이 가득 쌓인 눈길이 시작된다. 나는 겨울 산행은 처음이라 아이젠을 챙겨오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모두 아이젠을 차고 있더라.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이, 눈이 녹아서 미끌거리는 길이 아니고, 뽀드득 뽀드득 한 눈이 쌓인 길이라, 미끄럽지 않았다. 내가 등산하러간 전날 눈이 온 것 같이 포근했다.

오대산 비로봉
오대산 비로봉

힘들지만 힘들지 않고, 오래 걸렸지만 그리 죽을 만큼은 아니었던 오대산 비로봉. 정상에서의 뷰는 끝내 줬다. 저 말리 주문진 까지 보이는데, 정말 황홀했다. 

비로봉에서 바라보는 뷰
비로봉에서 바라보는 뷰

오대산 비로봉 등산코스

오대산 비로봉 등산코스를 기록해 보자. 나는 차를 가지고 갔고 매표소에서 요금 지불하고 상원사를 향하여 한참을 올라가서 상원사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코스틑 상원사 - 적멸보궁 - 비로봉 갔다가 원점 회귀하는 코스였다. 상왕봉을 가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내 체력이 그렇게 좋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원점 회귀 했다.  

 

오대산 비로봉 등산하는데 걸린 시간

상원사 주차장에서 오대산 비로봉까지 걸린 식간은 휴식 시간 포함 정확히 2시간이다. 중간에 적멸보궁에서 약 15분 정도 들렀다 온 시간 포함이다. 상원사 주차장에서 적멸보궁까지는 45분 소요되었다.  적멸보궁에서 비로봉 정상까지는 1시간 걸렸다.

오대산 난이도

적멸보궁까지는 그리 힘들지 않았고, 적멸 보궁에서 오대산 비로봉까지는 꽤 힘들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표시되어 있는 난이도 또한 적멸보궁에서 비로봉까지 매우 어려움이다. 그래도 지루하지 않고 잘 다녀올 수 있는 좋은 등산길이었다.

오대산 등산시 주의할 점

오대산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 대부분이 비로봉코스를 선호한다. 반나절코스로 적당하며, 여유를 갖고 즐긴다면 하루코스로도 괜찮다. 비로봉정상에 오르기 전 400m를 제외하면 전체코스가 완만하여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누구나 오를 수 있다.

두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 보이는데, 첫번째는 국립공원 산불조심기간이 있다는 점이다. 2월1일~5월15일. 11월15일~12월15일이다. 기상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산불조심기간에는 상원사주차장부터 적멸보궁까지만 산행이 가능하다. 두번째는 겨울 산행시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다. 오대산은 눈이 많이 쌓여 있는 곳으로 꼭 아이젠을 챙겨야 한다. 그리고 겨울에 산 정상에 올라갔을때는 바람에 의해 급격하게 체온을 빼앗길수 있으므로 두꺼운 잠바 등의 보온 장비를 꼭 추가로 챙겨야 한다.

오대산 국립공원 설명

오대산국립공원 홈페이지 설명
1975년 1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326.348㎢이다.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61m) 등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 나온 노인봉(1,338m) 아래로는 천하의 절경 소금강산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서쪽에는 설경이 아름다운 계방산(1,577m)이 위치하고 있다. 오대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 문수신앙의 성지이자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였던 오대산 사고가 있던 역사적 장소이자 백두대간의 중추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장소이다.

오대산 비로동 다녀온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r09yeVVCJz8

마무리말

오대산 비로봉 겨울 산행으로 처음 다녀와 보았는데, 너무 멋지고 포근한 장소였다. 난이도도 마지막 400m 를 제외하면 아주 편안하고 어렵지 않게 잘 다녀올 수 있었다. 나중에 친구들과 가더라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게 함께 다녀올 수 있는 코스이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등산 시간또한 그렇게 길지 않아서, 주말 반나절 산행으로 딱 좋은 곳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렇게 이번 등산으로 내 삶의 자신감 또한 상승하여 기분 좋은 산행이었다.

참고로, 오대산에서 나와서 부일식당이라고 하진부리에 있는 식당이 있다. 여기에 들러서 산채비빔밥을 꼭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정말 아버지 시절부터 오대산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꼭 여기서 밥을 먹고 집에 가는 아주 유명한 식당이니, 추천을 한다. 오대산 주변 맛집이라고 생각을 한다. 다음에 가면 꼭 또 먹어야지.

오대산 주변 맛집
부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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