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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의 책은 예전에 20대때 상실의 시대를 읽고 가슴 두근거림을 느낀 적이 있었다. 젊음의 방황과 열정, 좌절 등. 묘하게 이상하게 공감도 가고, 등장하는 캐릭터에 몰입을 하며 읽었던 것 같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라는 책에 손이 갔다. 그래서 읽어 보았다.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무라카미 하루키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다. 평소 하고 싶은 예기를 일기 형식으로 2~3페이지가 한편으로 되어 있다. 읽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1분 전까지는 브라질에 있다가 지금은 몽골에 있는 느낌. 이야기의 흐름이 의식의 흐름대로 이리 갓다 저리 갔다가 한다. 널뛰기의 폭이 엄청 높다. 전혀 예상치 못한곳으로 의식의 흐름이 튀어 나간다 라고나 할까. 그런 점에서는 인정. 이런 글은 본적이 없으니까. 나의 상상의 나래를 더 많이 펼칠 수 있게 해 준다.
 



이상하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나도 이런 글은 쓸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무라카미 하루키 말투). 하지만 당연히 쉽지는 않겠지. 이런 말투의 글은 글을 많이 써야지 가능하겠다는 생각과, 많은 사색이 동반 되어야지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세상에 불가능 한 것이 어디에 있겠는가. 한번 시도를 해 보고 싶어진다. 글쓰기. 책만들기. 에세이쓰기. 분명 많은 고뇌와 사색이 필요할 것이다. 암튼 결론은 재미있게 잘 읽었다. 역시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글이었다. 에세이 주제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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