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람의 책은 예전에 20대때 상실의 시대를 읽고 가슴 두근거림을 느낀 적이 있었다. 젊음의 방황과 열정, 좌절 등. 묘하게 이상하게 공감도 가고, 등장하는 캐릭터에 몰입을 하며 읽었던 것 같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라는 책에 손이 갔다. 그래서 읽어 보았다.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다. 평소 하고 싶은 예기를 일기 형식으로 2~3페이지가 한편으로 되어 있다. 읽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1분 전까지는 브라질에 있다가 지금은 몽골에 있는 느낌. 이야기의 흐름이 의식의 흐름대로 이리 갓다 저리 갔다가 한다. 널뛰기의 폭이 엄청 높다. 전혀 예상치 못한곳으로 의식의 흐름이 튀어 나간다 라고나 할까. 그런 점에서는 인정. 이런 글은 본적이 없으니까. 나의 상상의 나래..
리뷰/책리뷰이야기
2021. 12. 10. 1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