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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사망에 이른다고 하는 선풍기 사망설. 우리나라 인터넷을 여름만 되면 뜨겁게 달구는 단골 괴담 메뉴이다. 요즘 너무 덥다. 지금 2018년 8월 1일인데, 온도가 거의 40도 까지 올라갔다. 111년 만에 온 최고의 더위라고 할 정도다. 지금 생각은 왠지 온도가 29도만 되어도 왠지 시원한 것 같다. 앞자리가 3자가 보이는 순간, 더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은 밤 11시 반인데, 지금도 온도는 32도라고 인터넷에서 알려주고 있다. 낮동안 후끈하게 달아올랐던 내 방의 공기는 아직도 후덥지근 하다. 그 이유는 우리 집에는 에어콘이 없기 때문이다. 요즘 에어콘 없는 집이 어디 있겠냐겠지만, 그곳이 우리집이다. 20년된 에어콘이 있는데, 올해는 너무 더워서 며칠전 한번 틀어보았다. 1시간~2시간이 되어도 차가운 바람이 나오지 않았다. 냉매가스라고 해야 하나? 예전으로 치면 프레온 가스가 없는 느낌이었다. 삼성 에어콘이어서, 삼성에 서비스 기사를 불렀으나, 와서 우리집 에어콘을 보시더니, 고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1주일 넘게,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고 있다. 회전도 할 수 없다. 완전 끌어안고 살아야만 조금 살 것 같다. 강도도 "약" 으로 하면 안된다. 최소 "중" 은 가야 한다. 지금 나는 "강"으로 틀어놓은 상태이다. 잘때는 "중"으로 바꾼다. 선풍기 바람이 몸 전체에 바람을 전달해 주기 위해, 머리 바로 위에 선풍기를 두고 잔다. 1주일 넘게 밤새 선풍기를 틀고 자고 있지만, 아직 살아있다.


단점이 있다면, 아침에 코가 조금 막힌다는 것이다. 내코~~ 그래도 아침에 물마시고, 세수하고 씻다 보면 코가 뚫린다. 왜 코가 막히는 것일까? 선풍기를 계속 틀어놓으니, 공기중에 먼지가 막 돌아다녀서 코로 다 들어오는 건가? 선풍기 안틀면, 먼지들은 바닥에 얌전히 가라앉을 텐데, 선풍기를 밤새 들어놓으니, 먼지가 공기중에 계속계속 회전하는 것이겠지?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든다.


인터넷에서도, 방송에서도, 선풍기를 밤새 틀어놓고 자면 사망한다 라는 얘기는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 졌지만, 왠지 마음 한켠에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뉴스에서 선풍기가 너무 과열되어, 불이 났다는 얘기도 있고.


참고로 아래 내용도 재미있다. 일본에서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선풍기를 밤새 틀어놓지 않고 자면 사망한다 라는 설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랑 완전 반대이다. 우리나라는 밤새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죽고, 일본에서는 밤새 선풍기를 틀어놓지 않고 자면 죽고.(사인은 야간  열사병)
- 한국은 밤새 선풍기 틀어놓고 자면 산소가 모자라서 죽는다 하고
- 일본은 선풍기나 에어콘을 1시간 타이머를 맞춰 놓고 자면 야간 열사병에 걸려서 죽는다 하고. 야간 열사병 사망자의 대부분은 에어콘을 끄고 잤다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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