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 머물고 있을때였다. 종종 하노이로 출장을 가는데, 예전에는 동료들과 삼삼오오 모여다니면서 현지 음식도 먹고 한국음식도 먹고 했었는데, 이제는 회사에서 하노이로 출장을 많은 사람을 내보내지도 않을 뿐더러, 현지 음식도 그렇게 막 먹고 싶지도 않다. 그냥 회사 호텔 회사 호텔, 회사에서 주는 밥 먹고 호텔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행복한 나날이 되는 시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은 호텔에서 소주 한잔이 땡기더라. 밤에 한국에서 사온 4~5개의 컵라면을 하나씩 먹는 날이면, 지금까지는 매번 맥주를 마셨었는데, 갑자기 소주가 먹고 싶어지는 날이 있더라. 그래서 소주 파는 곳이 있나? 하고 검색을 해 보았다. 검색을 하기 전에, 이때 하노이의 서호 남쪽에 있는 팬퍼시픽 호텔에서 머무르고 있었다. (전에..
외국/베트남이야기
2018. 10. 1.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