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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경전철 타고 여름 휴가 보내기

한때 의정부에 오랫동안 머물렀었다. 그런데 이번 여름 날씨가 너무 더웠다. 집에 있기에는 도저히 버틸수가 없다. 그래서 어디를 가면 7살 딸아이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하늘을 나는 기차"를 타러 가자고 제안을 해 보았고, 딸아이는 오오 그런게 있냐며 빨리 가지고 했다.

의정부 경전철은 발곡역에서 시작해서, 회룡역, 의정부역, 의정부 중앙역 등을 지나 탑석 역까지 간다. 노선이 뱅글뱅글 도는 것이 아니고, 왕복을 하는 노선이다.


의정부에 있는 경전철을 타러 출발! 예전 캐나다 벤쿠버를 방문했을 때 탔던 경전철을 기억한다. 승무원이 없고 자동으로 기차가 왔다 갔다 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의정부에 있는 경전철도 똑같은 시스템이었다. 운전하는 사람은 사무실에서 모니터를 보고 운전을 하고, 경전철은 운전수 없이 운행이 된다.

이날 날씨가 아주 좋았다. 우리는 회룡역에서 탑승을 했다. 

외국 날씨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날 온도는 37도를 기록하고 있었지.


해가 뉘엇 뉘엇 지고 있다. 실내에는 불이 들어왔다. 분위기 우리나라 같지 않은 느낌은 나만 받은 걸까?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경전철을 타고 가면 30분 정도 소요된다. 그리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종점 역에서 뒤로 들어갔다가 다른 노선으로 변경을 하고 다시 반대 방향으로 가기 시작한다. 그래서 의정부 경전철을 타고 있기만 하면, 계속 왕복을 할 수가 있다. 

7살 딸과 나는 2번 왔다 갔다 했는데, 1시간~1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다. 경전철에서 사람 구경도 하고, 에어콘 바람도 쐬고. 여행도 하고, 하늘을 나는 기분도 느끼고. 재미난 경험이었다.


나는 앉아서 기차여행 하는 느낌으로 연양갱을 뜯어 먹어 보았다. 이게 왜 가방에 들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할머니가 간식으로 넣어 주신 것 같다.

밤이 되니 점점 더 아름다워 진다. 운치가 좋다고 해야 하나? 의정부 경전철. 사람 많을 때는 이런 분위기 안나는데, 사람이 없으니, 실내가 멋진 기차이다.

외국 같애.

파란 바깥 풍경과 노란 조명이 조화롭다.

의정부 경전철. 이곳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발이 되는 아주 고마운 교통 수단인데, 딸과 나는 자리 한자리씩 차지하고 앉아서 여름 피서 놀이를 했네. 다행인 것은 그렇게 사람이 많이 없는 시간대여서 그런지, 서서가는 사람은 별로 없을 때 였다. 이런 경전철이 도시 곳곳에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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