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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스틱을 하나 사야 한다. 나는 백패킹을 주로 다니기도 하지만, 등산도 그에 못지 않게 하려고 한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2년 정도 등산 및 백패킹을 하면서 보니까 등산스틱이 있으면 상체 운동이 되고, 하체에 걸리는 피로도를 상체로 조금 분산시켜 줄수 있기 때문에, 등산스틱을 쓰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을 하게 되었다. 5시간 이상 산행을 하면 팔도 저려서 등산 스틱 있는것이 도움이 되는 경험을 했다. 아버지께서 사용하시던 코베아 카본 3단 등산 스틱이 있어서, 그동안 빌려서 잘 사용했다. 그런데 이게 1년 동안 쓰다 보니까, 1쪽 폴이 망가졌다. 맨 마지막 3단이 망가졌다. 아무리 풀려고 해도 풀리지가 않아서 길이를 줄일수가 없었다. 그래서 등산스틱을 하나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나저나 이 코베아 3단 카본 등산스틱은 가벼운 거라서 망가진 것이 너무 아쉽다. 무게를 재보니 약 400g 정도 나가더라. 와 이거 5년에서 10년은 된거 같던데, 예전 기술 치고 진짜 가벼운 등산 스틱이었다고 생각한다.


가난한 백패커, 하이커라서 장비를 구입하는데 항상 비용의 압박이 있다. 등산 스틱의 명품이라 생각하는(개인적인 생각임) 레키나 블랙다이아몬드를 사고 싶었으나, 주머니 사정이 그리 넉넉하지가 않다. 그래서 내가 할수 있는 것은 시중에 나와 있는 등산스틱 스펙 비교를 해 보고 그중 가장 스펙이 좋은 것을 찾는 것이었다. 

구입하려는 등산스틱의 기준

우선 내가 사려는 등신스틱의 기준은 아래와 같다.

  • 135cm 이상되고, 길이 조절이 20cm 정도 될 것
  • z폴
  • 저렴한 가격
  • 튼튼한 강도. 고장이 잘 안날 것.

키 180 이상 되는 사람은 135cm 폴대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그 기준이 들어 있고, 이번에는 접었을때 사이즈가 작은 z폴 타입을 사용해 보고 싶었다. 왜냐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코베아 3단 카본 등산스틱은 다 접었을때도 길이가 너무 길어서, 배낭에 꼽고 다니면, 주변사람들에게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길이가 작은 것을 사용하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가난한 백패커이므로, 저렴한 가격이 구입하는데 엄청나게 큰 우선순위로 작용한다. 그리고 이왕 구매했으면 튼튼하고 오래 사용했으면 좋곘다고 생각을 한다. 

코베아 3단 카본 등산스틱을 너무 오랬동안 잘 사용했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많다. 가볍기도 하고. 망가지지만 않았으면 진짜 오래 사용했을 텐데. 아쉬운 장비이다. 하지만 떠나보내야 하지 않겠나 싶다. 1박2일 동안 등산스틱을 구매하기 위해 열심히 많은 등산스틱의 스펙을 비교해 보았다. 

하나하나 살펴 보겠다.

품명 :  블랙다이아몬드 익스페디션 3

무게 :  516g
가격 :  99,000원
길이 :  62~140cm
재질 :  알루미늄
조임방식 :  플릭락
핸들 :  EVA
구매 직전까지 고민했던 제품이다. 블랙다이아몬드 제품중에 가장 저렴한 제품이어서 너무 사고 싶었지만, z폴이 아니라 접었을대 길이가 길어서, 아쉽게 탈락했다. 

 

품명 :  버팔로 파이우드 N폴딩

무게 :  540g
가격 :  39000원
길이 :  36~135cm
재질 :  듀랄루민
조임방식 : 플릭락
핸들 :  EVA
이것도 구매 직전까지 엄청나게 고민하던 제품이다. 스펙과 가격은 정말 나에게 딱 맞는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버팔로에서 탈락.했다. 아쉽다.

 

품명 :  몽크로스 라켄 N폴딩

무게 :  560g
가격 :  74400원
길이 :  36~135cm
재질 :  듀랄루민
조임방식 :  플릭락
핸들 :  EVA
이 제품도 너무 사고 싶었으나, 가격에서 아쉽게 탈락. 마운틴스미스 제품이 조금 더 저렴해서 이 제품은 탈락하게 되었다.

 

품명 :  블랙다이아몬드 FLZ Z폴(인기1위)

무게 :  475g
가격 :  198000원
길이 :  40~120/140
재질 :  알루미늄
조임방식 :  플릭락
핸들 :  EVA
너무나 탐나는 제품이었으나 가격이 비싸서 탈락했다.

 

품명 :  블랙다이아몬드 카본 FLZ Z폴(인기2위)

무게 :  385g
가격 :  261000원
길이 :  40~120/140
재질 :  카본
조임방식 :  플릭락
핸들 :  EVA
역시나 사고 싶은 제품이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지금은 잠시 마음에서 떠나 보냈다. 다음에 돈을 모아서 등산 스틱을 구매한다면 나는 이 제품을 사게 될 것 같다.

 

품명 :  블랙다이아몬드 카본 Z폴(인기3위)

무게 :  315g
가격 :  234000원
길이 :  44~130
재질 :  카본
조임방식 :  슬라이드 락
핸들 :  EVA
블랙다이아몬드 제품 중에 무게가 가장 가벼운 제품이다. 315g. 와 진짜, 기적적인 무게다. 길이가 135cm 이상이 아니라서 아쉽게 내 등산스틱은 될 수 없을 것 같다.

 

품명 :  블랙다이아몬드 Z폴(인기4위)

무게 :  400g
가격 :  148500원
길이 :  44~130
재질 :  알루미늄
조임방식 :  슬라이드 락
핸들 :  EVA
블랙다이아몬드 z폴 시리즈 중에 가격이 가장 저렴하네? 하지만 길이가 135cm 가 되지 않아서 아쉽게(?) 내 기준에서 탈락했다.

 

품명 :  레키 MCT 12 크로스 트레일

무게 :  400g
가격 :  320000원
길이 :  42~110/130
재질 :  카본
조임방식 :  스피드락
핸들 :  핸들 코르크+EVA
레키는 참 예쁘다. 손잡이 쪽이 뭔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라고 해야 하나? 하지만 가격이 정말 넘사벽으로 비싸다. 이거 하나 살 가격이면 내 텐트 2개는 살수 있다. 언젠가 써볼 수 있는 날이 오는 것을 상상해 본다.

 

품명 :  오니지 E4205

무게 :  436g
가격 :  118000원
길이 :  35~110/130
재질 :  알루미늄+카본
조임방식 :  세이프티락
핸들 :  EVA
이것도 산속의 밴만송희님께서 추천해 줘서 거의 살뻔했으나, 마운틴스미스 제품을 검색하게 되면서 가격 때문에 아쉽게 탈락했다. 길이도 135cm 가 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품명 :  오니지 E4087

무게 :  370g
가격 :  142000원
길이 :  35~110/130
재질 :  카본
조임방식 :  플릭락
핸들 :  EVA
이 제품도 너무 가벼워서, 관심이 팍팍 갔지만, 길이가 135cm 가 되지 않고 가격이 비싸서 아쉽게 탈락했다.

 

품명 :  마운틴스미스 할라이트 7075

무게 :  600g
가격 :  41600원
길이 :  40~119.4/137
재질 :  알루미늄
조임방식 :  플릭락
핸들 :   핸들 코르크+EVA
드디어 내가 구입한 제품이 나왔다. 

 

그래서 내가 구입을 결정한 등산스틱은 마운틴스미스 할라이트 7075제품이다. 구입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1. 가격이 저렴하다.
.2. 길이가 가장 길다
.3. Z폴 폴대이다
.4. 핸들에 코르크 재질이 있다. 레키에 적용이 되어 있어서, 꼭 사용해 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써 볼 수 있을 것 같다
.5. 튼튼한 강도로 보인다. 미국 품질을 만족하는 제품이다.
.6. 색상도 은근히 특이한 것이 예쁘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역시나 무게이다. 한쪽에 300g 이다. 미국 사람들은 힘이 센거 아닌가. 광고 사진에 보면 여성분도 사용을 하고 있는 사진이 있어서, 뭐 나는 남자인데 뭘 하며 선택을 하게 되었다. 결론은 길이가 길고 튼튼하려면 무게가 무거워 질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 기회에 상체 운동도 하면 되지 않겠나 라는 긍정 회로를 돌려 본다.

현재 1년간 잘 사용하고 있는데, 아주 만족하며 쓰고 있다. 어디 망가지거나 하는거 없이 매주 등산갈때마다 함께 해 주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이 제품이 판매하고 있다면, 추천을 하고 싶은 제품이다. 그런데 지금 찾아보니, 안타까운 점은, 이 제품이 더이상 판매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https://youtu.be/rgP0_FajW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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