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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베트남 하노이로 종종 출장을 간다. 가끔 중국도 간다. 해외로 출장을 갈때마다 그 지역에서 이발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새로운 추억이라고 해야 하나? 한번 나가면 짧게는 1주일 길게는 2주일 그 지역에 머무르고 오기 때문에 이발할 시기가 한번은 오기 마련. 그래서 원래 외모에 잘 신경을 안쓰는 나란 사람은 그 지역의 미용실을 가는 경험을 좋아한다. 그냥 새로운 경험이니까. 말이 안통해도 재미 있고, 짧은 영어 몇마디라도 통하면 또 그만큼 대화하면 되니까 말이다.









이번 출장은 베트남 하노이로의 출장이었다. 호텔은 팬퍼시픽(PAN PACIFIC) 이라는 호텔에 묵었다. 서호 근처이다. 서호 근처는 외국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지, 영어가 되는 미용실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비록 서호 근처 미용실 2군데 밖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이 호텔은 과거 소피텔(SOFITEL) 이라는 호텔이었는데, 팬퍼시픽 호텔로 이름이 바뀌었다. 2년 전 소피텔이라는 이름일때 나는 이 호텔이 와서 지냈고, 그때 갔던 미용실이 아직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다시한번 2년전 갔던 미용실로 향했다. 오~ 아직도 있다! 사람들은 바뀐 것 같지만 말이다. 이름은 BINH BOONG HAIR SALON 이다. 빈붕 헤어살롱. 해외로 나오면 보통 구글 지도를 쓰는데, 베트남에서는 헤어살롱(HAIR SALON)으로 검색을 해야지 미용실이 검색이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가격은 20만동이었다. 한국돈으로는 1만원이다. 지금 2018년 한국 물가를 기록해 보자. 남자 머리 컷 하는데 2만원~2만5천원이다. 엄청 비싸다. 함부러 깍을 수가 없다. 해외 나온김에 깍는 이유는 한국 물가가 너무 비싼 것도 한몫 한다 ㅎㅎㅎ 베트남은 싸니까. 스타일이 뭐 중요하냐, 머리 깍는것이 중요하지. 그런데 심지어 베트남에서 머리 깍았는데 마음에 드는 놀라운 상황. 머리깍는데 40분. 샴푸하는데 15분. 토탈 1시간 정도 걸렸다. 헥헥. 엉덩이 쥐날뻔했다.









옆에는 온몸 문신 베트남 연예인 같은 남자가 머리 깎으러 왔다.ㅎㅎㅎㅎ 힙합하는 아이처럼 보였다. 베트남 치고는 한국 처럼 미용실 모양처럼 갖추어야 할 것은 다 있을 것 처럼 보이는 미용실 이므로 베트남 물가를 따지자면 이 미용실은 어마어마하게 비싼 비용실 일 것이다. 내가 1시간 동안 이 미용실에 있으면서 느낀 점은, 나름 머리 깍는 헤어디자이너가 장인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온갖 정성을 들여가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와. 대단한 정성이다 라는 것을 느꼈다. 이 미용실 이 헤어디자이너가 좋은 사람이어서 그런 것인가? 싶었지만, 나는 2개월 전 베트남에 한번 더 왔었었는데, 그때도 이발을 했었다. 다른 곳에서. 그때도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 정말 정성을 다해 열심히 깍는다. 라는 느낌.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베트남 출장 나올때마다 하노이 어느 미용실에서든 들러서 머리를 깍을 것이다. 



위치는? 아래와 같이 팬 퍼시픽 호텔을 나와서 왼쪽으로 호텔 감싸고 돌아가면 100미터 정도 지점에 있다. 한 1년이나 2년 후에도 올지도 모르는데, 그때까지 잘 있으려나? 그때는 물가가 어떻게 바뀌었으려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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